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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도쿄여행]3월인데도 따뜻했던 도쿄에서 혼자 돌아다니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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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도쿄여행]3월인데도 따뜻했던 도쿄에서 혼자 돌아다니기

DevBard's place 2024. 10. 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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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정보>

게임 '테일즈위버' OST - is this 2step?

 

2023년 3월, 여행을 가고싶었다. 그전까지는 코로나때문에 거의 4년동안 해외여행을 못하니 더욱 그랬다. 계속해서 스카이스캐너에서 항공권을 조회하다가 도쿄행 항공권을 예약하게됐다. 이번에는 홀로 떠나게됐다. 


1일차

 

거의 밤을 새웠다. 비행기 출발시간이 아침 9시였는데 당시 나는 하남에서 살고있어서 인천공항까지 가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새벽 4시에 공항버스 첫차를 탔다. 새벽이라 인천공항에는 한시간반도 안걸리고 도착했다. 생각보다 빨리 도착해서 수속을 마치고 탑승시간까지 지루하게 보내야했다. 마침내 탑승시간이 왔고 비행기에 올랐다.

드디어 출발

 

나리타공항에는 10시반쯤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도쿄로 여행온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아 입국심사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입국심사하고 짐까지 찾는데 한시간 넘게 걸린거같다. 아무튼 나리타공항에서 도쿄로 들어가야한다. 이번 호텔은 아사쿠사 근처여서 '나리타 스카이 액세스'를 이용했다. 아사쿠사역까지는 한시간 조금 넘게 걸린다. 

마침내 아사쿠사역에 도착했다. 날씨가 끝내주게 좋았다. 간만에 보는 센소지의 카미나리몬과 도쿄스카이트리가 반갑다. 

드디어 아사쿠사 도착

 

일단 점심부터 먹기로했다. 아침부터 아무것도 못먹은 상태라 뱃속이 난리였다. 카미나리몬 주변에 괜찮아보이는 식당이 보여서 들어갔다. 한시간 넘은 시간이라 다행히 자리가 있었다. 사장님이 친절하게 캐리어까지 보관해주며 접대해줬다. 관광객들도 있었지만 현지인들도 꽤 보여서 안심이 됐다. 주문은 텐동보다는 정식으로 시켰다.  여러가지의 튀김이 나왔는데 많이 짜지않았고 바삭거려서 맛있었다. 소스에 찍어서 흰밥과 먹으면 아주 맛도리다. 

아오이 마루신에서 한끼

 

배를 채우니 살거같았다. 밥을 먹고나오니 시간도 호텔 체크인이 가능한 시간이였다. 이번에 예약한 호텔은 '리치콘드 호텔 아사쿠사'였다. 배정받은 방은 싱글룸치고는 꽤 넓어서 만족했다. 일단 햇볕이 잘 드는게 좋았다. 방에 짐을 던져두고 밖으로 나왔다.

리치몬드 호텔 아사쿠사에서 배정받은 싱글룸

 

아키하바라로 왔다. 오타쿠의 필수코스이다. 아키하바라는 아사쿠사와 가까워 함께 묶어서 구경하면 좋다. 오랜만에 그리고 혼자 아키하바라에 온 건 처음이라 아주 내맘대로 돌아다녔다. 라디오회관과 수많은 매장들에서 굿즈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밌다 ㅋㅋㅋ....예전과는 달리 메이드카페가 늘어나서 밖에서 호객을 하는 메이드들이 엄청 보였다. 이번에는 맘에 드는 굿즈가 없어 구매한건 없다.

매번 바뀌는 간판들도 구경하기 좋다

 

아키하바라를 뒤로하고 오모테산도로 이동했다. 쇼핑보다는 주변에서 커피나 한잔하고 싶었다. 예전에도 한번 가봤던 블루보틀로 갔다. 역시나 유명한 곳이라 사람이 많았는데 다행히 2층 밖에서 한자리를 잡을수있었다. 커피와 쿠키를 먹으며 당과 카페인을 보충했다.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와 기분좋았다. 이곳 주변은 시끄럽지않아 잠깐 쉬며 힐링하기 좋다. 

블루보틀커피 아오야마점에서 휴식

 

카페에서 나와 시부야로 이동했다. 오모테산도에서 시부야까지는 그리 멀지않아 걸어갈만하다. 시부야는 도쿄의 중심지 중 하나답게 엄청난 수의 자동차와 인파들이 거리를 가득 채우고있었다. 역시나 오늘도 활기찬 시부야의 거리다.

간만에 보는 시부야 109

 

시부야에 온 이유는 새로 생긴 전망대인 '시부야스카이'에서 야경을 보기위해서였다. 이곳에서는 시부야 시내를 한눈에 내다볼수있고 인증샷 찍기 좋은 스팟도 있다. 그러다보니 최근 전망대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다. 예약없이는 입장도 힘들다. 나도 석양시간대에 가고싶었는데 이미 예약이 꽉 차서 오후 8시로 예약했다. 

전망대에 오르니 정말 시부야가 한눈에 보였다. 시부야 스크럼블에서 길을 건너는 사람들이 개미만했다. 그리고 도쿄가 얼마나 큰 도시인지 알게되는 야경이었다. 멀리 도쿄타워도 보였는데 함께 보이는 보름달이 아주 예뻤다. 왜 이곳이 인기가 많은지 체감되는 풍경이었다. 그런데 낮의 따뜻했던 날씨와는 달리 엄청 강한 바람이 불었다. 입고있던 가디건을 뚫고 들어오는 3월의 바람은 매서웠다. 어떻게든 이 악물고 야경을 눈과 휴대폰에 담고 아래로 내려왔다. 

시부야 스카이에서 내려다본 도쿄의 야경

 

야경을 보고 아래로 내려왔는데 식당가에서 저녁이나 먹을까했는데 어딜가나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저녁은 그냥 편의점 음식으로 떼우기로 했다. 일단 호텔에 있는 아사쿠사로 돌아왔다. 호텔로 돌아가기전에 센소지를 방문했다. 센소지는 낮에만 와봤는데 밤에는 조명이 켜져 꽤 멋있는 모습을 볼수있었다. 그리고 편의점에서 좋아하는 것들을 잔뜩 사서 호텔에서 폭식했다. 역시 키츠네 우동은 맛있었다...

센소지 보고 편의점 음식조지기


2일차

 

알람소리에 잠에서 깼다. 커텐을 걷고 하늘을 보니 오늘도 날씨가 아주 좋을것같다. 어제 편의점에서 사둔 샌드위치와 밀크티를 마시며 나갈 준비를 했다.

 

밖으로 나와 버스를 타고 우에노역으로 갔다.출근으로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여유롭게 돌아다니니 뭔가 기분이 좋았다. 우에노역은 처음 와봤는데 역시 이곳도 도쿄 교통의 중심지 중 하나인 곳이라 역도 꽤 컸다.

 

오늘은 도쿄 근교에 위치한 작은 도시인 가마쿠라에 갈 예정이다. 가마쿠라는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와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 아기자기한 마을의 모습과 시원한 바다를 볼수있어서 인기가 많은 곳이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에노덴이라는 귀여운 전차가 돌아다녀 그 모습을 보기위해 방문하는 사람도 많다.

우에노역에서 가마쿠라까지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갈 수 있는데 나는 우쓰노미야선을 타고 도쓰야역에서 쇼난신주쿠라인으로 환승해서 이동했다. 지하철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이 참 이뻤다. 일본은 지하철이 지상으로 다니는 곳이 많아 좋은거같다. 

 

원래는 가마쿠라역에서 내릴려고했지만 전 정거장이었던 기타가마쿠라역의 모습이 너무 예뻐서 나도 모르게 내리게됐다. 마침 주변에 엔가쿠지라는 사찰도 있어 그쪽을 보고 가마쿠라역까지 걷기로했다.

엔가쿠지는 조용하고 고즈넉한 사찰이었다. 가마쿠라의 유명한 신사나 사찰보다 이런곳을 더 좋아한다. 경내는 넓지않아서 30분정도면 둘러볼수있다. 마침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있었는데 옛날 생각이 났다.  조용히 산책을 하며 이쁜 사진을 많이 찍을수있어 좋았다.

고즈넉했던 엔가쿠지에서

 

엔가쿠지를 나와 '쓰루가오카 하치만구'로 향했다. 그리 멀지않아 걸을만한 거리였다. 걸으며 보이는 풍경들이 너무 이쁜 거리였다. 날씨도 따뜻했고 조용한 거리에서 이런 이쁜 풍경들을 만나면 참 행복하다. 걷다보니 목이 말라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았는데 뜨거운 커피가 나와서 당황했던게 기억이 난다 ㅋㅋㅋ

가마쿠라 거리를 걸으며

 

걷다보니 '쓰루가오카 하치만구'에 금방 도착했다.  쓰루가오카 하치만구는 전쟁과 전사와 군인의 신인 '하치만'신을 섬기는 신사 중 하나이다. 가마쿠라를 대표하는 신사이고 입장료도 없기때문에 항상 사람이 많은 곳이다. 경내는 넓고 이쁜곳도 많이 보이니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이다. 

가마쿠라의 쓰루가오카 하치만구

 

하치만구를 나와 바다가 보고싶어 바닷가 쪽으로 계속 걸었다. 해가 중천으로 뜨니 3월인데도 불구하고 더워졌다. 걷다보니 마침 햄버거와 샌드위치를 파는 식당이 나와 들어갔다. 뭔가 하와이 감성의 인테리어였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가능했고 한글도 지원해서 편했다. 햄버거는 재료가 아주 실하게 들어가서 맛있었다. 한적한 도로를 지나가는 자동차들을 보며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역시 햄버거는 어딜가든 맛있다

 

햄버거를 다 먹고나온뒤 커피나 한잔하며 바다를 보고싶었다. 마침 자이모쿠자 해수욕장 근처에 테라스가 있는 카페가 있었다. 확실히 이곳까지 오니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 시원한 아이스 커피를 마시면서 멍하니 바라보는 바다는 참 좋았다.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바라본 바다

 

커피를 마시고 해수욕장으로 내려와 가까이서 바다를 봤다. 반짝이는 바다와 시원한 바다소리가 기분좋았다. 이곳은 서퍼들의 성지라 불려 현지 서퍼들이 많이 찾는다고한다. 바다를 보고 가마쿠라의 거리를 구석구석 걸었다. 날씨는 더 더워져서 입고갔던 가디건을 벗고 반팔티셔츠 상태로 돌아다닐정도였다. 하지만 걸어다니면서 보이는 풍경은 감성을 자극했다. 역시 나는 복잡한 도시보다 이런 한적한 곳을 좋아하나보다. 이쁜 사진을 많이 찍을수있어 기뻤다.

한달살이 하고싶었던 가마쿠라

 

바다를 보며 시간을 보내니 어느덧 해가 져물었다. 아쉬운 마음을 남기고 다시 도쿄로 돌아가는 기차에 탔다. 다시 아사쿠사역으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기로했다. 미리 찾아둔 스시집이 있어서 그리로 갔다. 다행히 내가 갔을 때는 한적했다. 이 곳은 테이블이 없고 바에서 서서 식사를 하는 곳이다. 메뉴판을 보고 이것저것 주문해봤는데 바로바로 스시를 쥐어서 내줬다. 그리고 스시는 너무 맛있었다... 비린내 하나없고 네타 상태들도 너무 좋아서 정신없이 먹었다. 주방장님들도 굉장히 친절하고 맛도 좋으니 추천하는 곳이다. 식당이름은 '히나토마루 스시'이다.

너무 맛있었던 스시

 

스시만 거의 5000엔정도 먹은것같다 ㅋㅋㅋ....식사를 마치고 편의점을 들렀다가 호텔로 돌아갔다. 더운 날씨에 아침부터 많이 걷다보니 호텔에서 떡실신했다.

 


3일차

 

오늘도 하늘은 쾌청하다. 오늘은 아침에 도쿄타워를 보러갈 예정이다. 아사쿠사역에서는 아사쿠사선을 쭉 타고 다이몬역에서 내리면 된다. 다이몬역 근처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카페라떼를 사서 도쿄타워 근처에 있는 시바공원으로 갔다. 공원에는 주말이라서 그런지 나들이나온 가족들과 운동을 하고 있는 이들이 보였다. 주변은 시끄럽지 않았고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라떼를 마시니 참 평화로웠다. 한참을 그렇게 벤치에 앉아있다가 일어났다.

평화로웠던 시바공원

 

공원을 벗어나 긴자쪽으로 걸었다. 도쿄타워에서 긴자까지는 그리 멀지않아 걸을만하다. 마침 긴자 근처에 찾아둔 스시집이 있어 이른 점심을 여기서 해결하기로 했다. 오픈하자마자 들어가서 손님은 나밖에 없었다. 어제도 스시를 먹었지만 오늘은 참치만 조지고싶어서 비쌌지만 참다랑어세트를 주문했다. 새빨간 참치 스시들을 보니 참 맛있어보였다. 물론 맛도 있었다. 대뱃살이 입에서 살살 녹았다. 또 먹고싶구만...

스시는 못참지

 

식사를 마치고 긴자거리로 갔다. 긴자는 주말에는 차없는 거리가 되어 돌아다니기 좋다. 긴자거리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상점 구경을 했다. 점심은 비싼걸 먹어서 쇼핑은 없다...

토요일 긴자의 여유로운 모습

 

긴자를 둘러보고 지하철을 타고 닛포리 역으로 왔다. 여기부터 야나카긴자, 센다기, 네즈로 걸어가면서 둘러볼 계획이다. 닛포리역에서 나와 조금만 걸으면 야나카긴자라는 상점가가 나온다. 이곳은 오래된 상점가이고 도쿄의 옛 모습이 남아있아있다. 또한 고양이마을로 불리기도하는데 난 어째 한마리도 못보고 하얀 고양이상만 하나 봤다. 어쨌든 이 상점가는 특별히 볼게있는 것은 아니지만 거리를 돌아다니며 간식을 사먹으며 현지인들의 일상을 엿볼수있다. 참고로 야나카긴자로 내려가는 유야케 단단이라는 계단은 그 이름답게 일몰시간에 오면 이쁘다고한다.

(고양이없는) 야나카긴자에서...

 

상점가를 벗어나 센다기 거리를 걸었다. 이곳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한적해서 걸어다니기 좋았다. 조용한 거리를 지나 네즈신사에 도착했다. 이곳은 빨간색 도리이들이 서있는것이 유명한데 물론 교토의 후시미이나리신사의 그것과는 규모가 훨씬 작다. 그래도 네즈신사는 조용하고 평화로웠으며 도쿄 중심에 이런 신사가 있는 점은 좋아보였다. 

평화로웠던 네즈신사에서

 

네즈신사에서 잠깐 휴식을 하고 다시 걸었다. 네즈신사에서 우에노공원까지도 가까워서 공원도 한번 둘러보기로했다. 우에노공원에는 큰 연못이 있었는데 돌아다니는 오리배가 엄청 많았다. 그 모습이 뭔가 옛날로 돌아간 모습을 보는 느낌이었다. 우에노공원에는 따뜻한 날씨를 맞아 나들이 온 현지인들이 가득했다. 수많은 인파들을 보니 순식간에 기가 빨려 다시 호텔로 돌아가서 쉬기로했다.

봄이 다가오는 우에노공원에서

 

호텔로 돌아와서 쉬면서 아사쿠사역 근처에서 산 푸딩을 먹었다. 아사쿠사 실크푸딩이라는 곳이었는데 푸딩 2개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일본의 편의점 푸딩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 푸딩은 마치 크림같이 엄청 부드러웠다. 푸딩맛집 맞네....

쉬면서 먹었던 푸딩은 맛있었다...

 

두시간쯤 휴식을 하고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왔다. 기운도 빠져있어서 장어덮밥을 먹기로했다. 마침 숙소근처에 괜찮은 곳이 있어서 그쪽으로 향했다. '아사쿠사 우나테츠'라는 곳인데 주문은 히츠마부시로 했다. 점원분이 엄청 친절해서 기억에 남았다. 장어는 아주 부드러웠고 간도 딱 맞아 아래에 깔린 밥과 먹으니 아주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오차즈케식으로 먹는것을 좋아한다. 장어덮밥을 먹으니 왠지 기운이 났다 ㅋㅋㅋ 내일은 한국으로 돌아가야해서 빨리 자고 싶지않아 근처 카페에서 커피도 한잔했다. 여유롭게 주말을 보내는 현지인들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마지막으로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사서 호텔에서 또 먹었다. 여행만 오면 참 잘먹는다...

오늘 하루 마무리는 먹부림으로

 


4일차

 

오늘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해가 다 뜨기도전에 잠에서 깼다. 비행기 시간이 11시반이라서 서둘러 체크아웃을 해야했다.  마지막날에 이렇게 아무것도 못하고 바로 공항으로 돌아가야하는 스케쥴이면 아쉬운 감정이 더 남는거같다. 그래도 이번 여행은 혼자 왔는데도 제대로 즐기고가는것같다. 특히 시부야스카이에서 봤던 야경과 가마쿠라에서 봤던 이쁜 풍경들이 기억에 남았던 여행이었다.

 

이번여행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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