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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후쿠오카여행]근교인 유후인과 벳푸를 둘러보자(Day2) 본문
<브금 정보>
애니메이션 '그남자 그여자' OST - 日日平和
후쿠오카 여행 2일차의 아침이 밝았다. 전날 무리한 여행을 강행하여 피곤했지만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시작이다. 이 날은 후쿠오카 근교에서 유명한 '유후인'으로 향했다. 우리는 JR 큐슈 레일패스가 있어서 기차 예매없이 자유석에 앉을 수 있었다.
유후인으로 가는 동안 초록초록한 풍경이 자주 보여서 좋았다. 전날 무리해서 우리 일행들은 기차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휴식을 취했다. 나는 지금은 보기 힘들어진 코원의 MP3 플레이어에 담은 음악을 들으며 창문 바깥 풍경을 감상했다.
2시간 조금 넘게 달려서 유후인역에 도착했다. 유후인 역 앞은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상점들로 즐비했다. 상점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며 목적지인 킨린호수 쪽으로 걸었다.
땀을 듬뿍 흘리며 킨린호수에 도착했다. 킨린호수는 유후인에서 가장 유명한 사진스팟이다. 호수와 함께 보이는 펜션이 유명한듯하다. 킨린호수에 사진을 찍으며 잠시 휴식했다. 이쁜 사진도 몇개 건져서 만족...언젠가 저 펜션에 묵어보고 싶다.
킨린호수를 보고난 후 우리들은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유후인에서 유명한 수제버거 '유후인버거하우스'로 향했다. 중간에 유명한 고로케집인 '금상고로케'도 발견하여 고로케도 한입했다. 사실 아는 맛인데 아는 맛이 무섭다. 유후인버거하우스에서 먹은 수제버거는 사실 평범한 수제버거 맛이었다 ㅎㅎ...사실 뭔들 맛있어서 만족하며 먹었다. 놀랍게도 '금상고로케'와 '유후인버거하우스'는 현재도 영업중이다.
유후인 일정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우리는 온천으로 유명한 벳푸로 가보기로 했다. 유후인 바로 옆이 벳푸라 가능한 일정이었다. 벳푸는 지옥온천이라는 곳이 유명했다. 총 7곳이 존재했고 지옥온천 순례라는 것도 존재했다. 일단 우리는 벳푸역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지옥온천이 모여있는 곳으로 향했다.
지옥온천 중 '우미지고쿠', 즉 바다지옥이란 곳을 갔다. 유황냄새와 수증기가 뿜뿜하여 독특한 경관을 자랑했다. 정말로 갓파가 나올것같았던 느낌. 중간에 족욕을 할수있는 곳이 있었는데 한여름의 족욕은 추천하고 싶지않다...하지만 유황성분때문에 발이 뽀득뽀득해져서 좋았다.
바다지옥을 구경하며 아이스크림 자판기를 발견하여 바로 하나 뽑아먹었다. 일본 여행을 하며 이 자판기가 보이면 그냥 지나갈수가 없다. 우리나라도 있었으면 좋겠는데...(사실 편의점가서 사먹으면 되지만 감성이 다르다)
바다지옥 구경을 마치고 옆에 있는 '카마도지고쿠', 가마솥지옥도 가보고싶었는데 입장시간이 지나버려서 들어갈수가 없었다 ㅠㅠ 그렇게 우리는 벳푸 일정을 마치고 다시 하카타 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벳푸역에서 해가 지면서 생긴 하늘의 색은 지금도 잊을 수 없을만큼 이뻤다...다음엔 1박하면서 온천도 제대로 즐겨보고 싶은 곳이다.
벳푸역에서 하카타역으로 가는 기차는 꽤 고급스러웠다. 레일패스 덕에 그냥 탈수있었지만 정가로 이용했다면 1만엔이 넘지않았을까싶다.
아마 오후 10시가 넘은 시간에 하카타 역에 도착했던것으로 기억한다. 식당도 문을 닫은 곳이 많아서 당황했다. 간신히 영업하는 식당을 발견해서 끼니를 떼웠다. 배가 고팠던지라 양이 많았는데도 순식간에 해치웠다.
숙소에 도착해서 잠깐 쉬다가 내일 귀국하는게 아쉬워서 야밤에 산책하러 나갔다. 근처에 놀이터가 있어서 나이에 맞지않는 놀이기구를 타고 맥주 한캔하며 지나가는 하루를 추억했다.
내일은 이번 여행의 마지막날이다. 내일도 이른 아침부터 나가야하기에 서둘러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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