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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유럽여행]백조의 성 노이반슈타인성을 보러가자(Day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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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유럽여행]백조의 성 노이반슈타인성을 보러가자(Day3)

DevBard's place 2024. 8. 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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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정보>
애니메이션 '바텐더' OST - PARADISE ~日常~

 

오늘은 뮌헨에서 남쪽에 있는 '노이반슈타인 성'으로 갈 예정이다. 노이반슈타인 성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국경 사이에 있는 성이다. 백조의 성이라는 별명이 있고 디즈니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잠깐 등장하는 디즈니 성의 디자인의 모티브가 되는 성이기도 한다. 노이반슈타인 성은 퓌센이라는 지역에 존재했는데 뮌헨에서 퓌센까지 거리가 꽤 되는만큼 교통비도 비싸다. 하지만 이런 나같은 여행자를 위해 바이에른 티켓이라는 교통패스가 존재한다. 이 바이에른 티켓은 가장 큰 장점은 동행하는 이가 많을 수록 가격이 저렴해진다(최대 5인까지). 그렇기때문에 가난한 여행자인 나는 돈을 아끼기위해 동행을 구해야했고 네이버카페 '유랑'에서 동행을 찾기로 했다. 출발 전날 간신히 동행 3명을 구해서 총 4명의 파티가 결성됐다! 뮌헨 중앙역의 스타벅스 앞에서 모이자고 약속해서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중앙역으로 출발했다. 

역광덕분에 멋있는 아저씨

 

약속장소에서 동행분들을 만났다. 어쩌다보니 청일점이라서 부담스러웠지만 다들 좋은분들이었다. 모두 또래이다보니 말도 잘 통했고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그렇게 퓌센역까지 향하는 기차에 올랐다. 퓌센까지 가는 풍경은 정말 예뻤다. 도시를 벗어나니 넓은 초원과 숲이 보였다.

퓌센으로 가던 중 보였던 풍경

 

무사히 퓌센역에 도착했다. 퓌센역에서 노이반슈타인 성까지는 거리가 있어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역시 바이에른 티켓으로 해결 가능했다.

노이반슈타인 성으로 가는 버스

 

버스에서 내리니 멀리 노이반슈타인 성이 보였다. 눈이 온 산 중간에 흰색의 성이 떡하니 놓여있으니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버스정류장에서 성까지 가는 버스도 있었으나 우리 일행들은 모두 천천히 걸어서 성까지 가자라고 의견을 모았다. 그렇게 수다를 떨며 천천히 걸었다.

멀리 보이는 노이반슈타인 성
마차를 타고 성까지 올라갈수도 있다
중간에 보이는 호엔슈방가우 성

 

그렇게 어느덧 노이반슈타인 성 입구까지 도착했다. 노이반슈타인 성은 투어가이드가 존재했는데 영어와 독일어밖에 없었고 시간도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해서 그냥 구경만 했다. 바로 아래에서 바라본 성은 웅장했다. 

노이반슈타인 성에 도착

 

적당히 성을 둘러보고 '마리안 다리'로 향했다. 마리안 다리는 노이반슈타인 성이 가장 멋있게보이는 스팟으로 유명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니 성이 한눈에 보이고 주변의 풍경과 어울러 훨씬 멋있게 보였다. 동행들과 함께 정신없이 사진을 찍었다.

마리안다리에서 바라본 노이반슈타인성

 

그렇게 노이반슈타인 성 구경을 마치고 다시 퓌센역으로 돌아와 기념품 구경으로 하고 뮌헨으로 향하는 기차에 올랐다. 

다시 뮌헨으로

 

뮌헨 중앙역으로 돌아오니 어느덧 해가 지고 어두워졌다. 우리 일행은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로 했다. 걷다보니 괜찮은 레스토랑이 있어서 들어가게 됐다. 각자 음식을 주문했고 난 리조또를 주문했다. 토마토소스를 베이스로 한 리조또였다 생각보다 풍미가 좋아 맛있게 먹었다. 그렇게 일행들과 오늘의 여행과 앞으로의 여행 계획들을 들뜬 마음으로 얘기했다. 식사를 마치고 아쉽게 일행들과 헤어졌다. 좋은 분들이었다. 

동행들과 함께한 저녁식사

 

나는 중앙역에 보관해둔 캐리어를 되찾아 스타벅스로 들어갔다. 기차 시간까지 꽤 시간이 남았기 때문이다. 다음 행선지는 내가 그토록 고대한 '베네치아'다. 유럽여행을 시작하게된 계기가 된 도시이기도 하다. 어쨌든 베네치아까지는 야간열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야간열차는 처음 경험해보는거라 걱정반 기대반이었다. 기차가 도착한 것을 확인하고 역무원에게 내 티켓을 보여주며 확인하고 기차에 올랐다. 

베네치아로 가는 야간열차

 

내가 예약한 칸은 총 6명이 이용가능했는데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한국인이었다. 괜히 반갑기도 해서 인사도 나눴다. 주변에 같은나라 사람들이 있으니 안심하고 잠을 청할 수 있었다. 

 

이렇게 3일차도 마무리됐다. 좋은 동행들을 만나 굉장히 즐겁게 노이반슈타인 성을 구경할 수 있었다. 역시 여행은 같이하는 이가 있어야 더 즐거운 것 같다. 물론 혼자하는 여행도 그 맛이 있긴하지만...내일을 위해 불편한 기차침대에서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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