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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유럽여행]어느덧 마지막 도시인 파리에 도착(Day12) 본문
<브금 정보>
David Benoit - The Great Pumpkin Waltz
오늘은 로마에서 파리로 넘어가는 날이다. 부엘링이라는 저가항공사를 통해 이동할 예정이다. 비행기 탑승시간이 아침이라 새벽부터 깨서 서둘러 체크아웃을 했다. 테르미니역에서 피우미치노공항까지는 급행기차를 타고 이동했다.
이륙하고 시간이 어느정도 흐른 후, 창밖을 내다봤는데 눈덮인 산맥들이 보였다. 알프스 산맥도 성층권에서 바라보니 작아보였다.
약 2시간정도 비행을 하여 파리의 오를리 공항에 착륙했다. 보통 관광객들은 샤를드골 공항을 많이 이용하는데 오를리공항에 내리는 건 색다른 경험같았다. 오를리공항에서 파리시내로 들어가는 지하철이 있어서 그걸 타고갔다.
파리의 첫 이미지는 조금 삭막했다. 이탈리아의 도시는 뭔가 원색의 색채가 강한 느낌이었는데 파리는 무채색의 느낌이 강하게 났다. 사람들의 패션도 달랐다. 파리의 사람들은 어두운 색깔의 옷을 많이 입고다녔었다. 이탈리아의 지중해성 기후와는 다른 파리의 날씨도 많은 영향이 있을 것이다.
숙소는 이번에도 한인민박이다. 숙소는 파리 3구와 4구 사이에 있었다. 나름 파리 중심부라 위치도 나쁘지않았다. 숙소에 짐을 먼저 두고 파리시내를 둘러보러 나갔다.
파리시청사 앞은 아이스링크장이 있어서 많은 파리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고풍적인 건물 앞에서 신나게 스케이트를 타는 이들이 괜히 멋있어보였다.
시청사를 지나 센 강을 잇는 다리를 건너니 노트르담의 성당이 보였다. 그 유명한 성당을 눈앞에서 보니 가슴이 웅장해졌다. 성당을 구성하는 모든 것들이 정교하기 그지없었다. 심지어 성당입구, 창문, 기둥마저도 그 디테일에 깜짝 놀랐다.
성당 내부도 보고싶었는데 대기줄이 너무 길어서 들어갈 생각을 접었다. 그렇게 성당을 한바퀴 돌며 노트르담의 성당을 눈에 담았다.
그렇게 성당을 구경하니 해가 어느덧 넘어가고 있었다. 겨울이라 해 넘어가는 시간이 너무 이른게 아쉽다. 근처 기념품점을 둘러보고 천천히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식사를 하고 방에서 휴식을 했다. 같은 방을 쓰는 2명과는 티키타카가 잘 맞아 친해졌다. 그래서 즉흥적으로 파리 야경을 보러가자는 의견이 나왔다. 모두 동의하고 나를 포함한 3명은 밖으로 나왔다. 밤에 보는 파리도 참 이뻤다. 강에 비쳐진 조명들이 파리의 밤을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었다. 숙소에서 루브르 박물관까지는 멀지않아 그쪽으로 갔다. 루브르 박물관의 야경도 인상깊었다. 루브르 피라미드를 둘러싼 물에 비친 루브르 박물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루브르에서 사진을 찍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며 파리의 야경을 구경했다. 참 로맨틱한 곳이다. 겨울에 여행을 와서 그런지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곳같다. 숙소로 돌아와 룸메이트들과 수다를 떨다 잠에 들었다. 파리 첫날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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