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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간사이여행]간사이의 중심, 오사카에서(完)(Day5~6)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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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간사이여행]간사이의 중심, 오사카에서(完)(Day5~6)

DevBard's place 2024. 9. 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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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번 여행의 마지막 도시인 오사카로 가는 날이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위해 오늘은 평소보다 빨리 기상했다. 후딱 나갈 준비를 하고 호텔에서 체크아웃했다. 고베에서 오사카역까지는 한시간도 걸리지않는다. 오사카역에 도착해서 '오사카 주유패스 1일권'을 구매했다. 오사카 주유패스는 구매한 기간동안 오사카의 대중교통은 물론 유명한 관광지도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패스다. 우리는 이곳저곳 많이 다닐 계획이라 구매했지만 관광지 1~2곳만 들리는 계획이면 이득이 아닐수있으니 잘 계산해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패스를 구매했으니 오사카역에서 환승해서 예약해둔 호텔이 있는 다이코쿠초역에 내렸다. 이른 시간이라 체크인은 바로 못했고 짐만 먼저 맡기고 곧장 밖으로 나왔다. 오사카 관광의 중심지인 난바까지는 지하철 한정거장 거리밖에 되지않아 걸어갔다.

 

난바역은 바로 근처에 도톤보리 거리가 있어 항상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우리 일행도 곧장 도톤보리로 갔다. 도톤보리는 정말 화려하다. 상점마다 개성있는 간판들과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하여 활기찬 곳이다. 간판보는 재미로 거리를 돌아다녔다. 

도톤보리의 개성있는 간판들

 

한참 걸어다니다가 조금 이른 점심을 먹기로했다. 도톤보리에서 나름 유명한 '킨류라멘'으로 갔다. 이름답게 용모양 장식이 가게에 붙어있다. 추운 날씨에 이런 따뜻한 라멘은 참 맛있게 느껴진다. 많이 느끼하지않아 후딱 한그릇해치웠다.

킨류라멘에서 라멘 한사바리

 

배도 채웠으니 다음 장소인 '시텐노지'로 이동했다. 시텐노지도 주유패스로 입장이 가능했다. 시텐노지는 쇼토쿠 태자가 세운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일본불교의 총본산이기도 하다. 시텐노지라는 이름은 창건 당시에 사천왕을 모셔서 유래됐다고한다. 묘하게 한국의 절과 비슷한 분위기를 띄는데 백제의 건축양식의 영향을 받아서 그렇다고한다. 날씨도 좋아서 절을 한바퀴 돌며 구경했다.

한국의 절과 비슷한 느낌의 시텐노지

 

시텐노지를 둘러보고 다음은 오사카성으로 갈 차례다. 지하철을 타고 모리노미야역에 내렸다. 이곳에서 내리면 오사카성 입구가 바로 나오지않고 성 뒤에 있는 공원이 나왔다. 공원을 산책하며 오사카성 앞으로 갔다. 

오사카성은 히메지성, 구마모토성과 함께 일본 3대 명성에 들어간다고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거주하던 성이라 일본의 성 중 가장 크다고한다. 그 명성만큼 엄청난 넓이의 해자가 천수각을 둘러싸고있었다. 이곳도 오사카의 유명 관광지답게 많은 인파들이 오사카성 앞에서 사진을 찍고있었다. 

오사카성 앞에서

 

오사카성 앞까지는 입장료를 낼 필요가 없다. 하지만 천수각에 오르기위해서는 입장료를 지불해야한다. 사실 내부는 현대식으로 되어있어 별로 볼만한게 없고 천수각이 엄청 좋은 전망을 자랑하는건 아니라서 굳이 들어갈 필요는 없는거같다 . 하지만 우리는 주유패스가 있으니 뽕을 뽑자는 마인드로 오사카성 내부도 둘러보고 나왔다.(사진이 어디갔지...)

 

오사카성도 뒤로 하고 공원에서 멀어지는 성을 바라보며 지하철역으로 갔다. 한국보다 따뜻한 일본의 날씨덕인지 벌써 매화가 폈다.

봄이 다가오는 오사카

 

우리 일행은 다시 도톤보리로 돌아왔다. 왜냐면 배가 고파졌기때문이다. 도톤보리에서 돌아다니며 적당히 이것저것 먹기로했다. 애피타이저는 타꼬야끼로 메인디쉬는 오꼬노미야끼로 푸짐하게 먹었다. 탄수화물은 맛있다...

 

야끼 형제는 못참지

 

마지막 행선지는 '우메다 공중정원'이다. 이곳은 우메다 스카이빌딩에 있는 전망대로 오사카의 탁트인 야경을 보기좋은곳이다. 그만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공중정원도 주유패스로 입장이 가능한데 당시에는 6시 이전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했다. 어차피 노을이 지는 풍경도 보고싶어서 우리는 6시이전에 스카이빌딩에 도착했다. 전망대가 있는 건물인만큼 높이가 상당했다.

해가 지고있는 우메다에서

 

주유패스로 입장처리가 되고 입장권을 받았다. 입장권에는 173이라는 숫자가 써져있었는데 이 건물의 높이라고한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오니 다행히도 아직 해가 지지않았다. 해가 지기전 붉은색과 보라색 사이의 색깔로 칠해진 오사카의 하늘은 꽤 아름다웠다.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에 카메라에서 손을 뗄수없었다.

해가 지고있는 오사카

 

겨울이라서 해가 금방 져버렸다. 하지만 건물들에 불이 켜져 또 다른 오사카의 모습으로 변했다. 지평선까지 반짝이는 불빛들이 오사카의 규모를 알려줬다. 노을이 질때와 다르게 밤의 오사카는 엄청 화려한 모습이다. 멀리 '헵파이브'관람차도 보였다. 찬바람이 매섭게 불었지만 꿋꿋이 야경을 한참 바라봤다.

우메다 공중정원에서 바라본 오사카의 야경

 

모든 일정을 마치고 호텔이 있는역으로 돌아왔다. 아까 먹었던 타꼬야끼와 오꼬노미야끼는 벌써 소화되어 배에서 또 꼬르륵소리가 났다. 마침 근처에 밤늦게까지하는 식당이 있어 그곳에서 카레우동과 규동을 야무지게 먹었다.

밤에 먹으면 다 맛있다

 

호텔로 돌아가 따듯한 물로 샤워하고 이불로 들어가니 극락이 따로 없었다. 내일은 한국으로 돌아가야하는 날이라 새벽까지 안자고버티다가 밤늦게 잤다.

 


 

오늘은 여행 마지막날이다. 밤비행기도 아니기때문에 딱히 어딜 들릴수도없었다. 어제 늦게 잤으니 느긋하게 기상했다. 호텔에서 마지막 체크아웃을 하고 난바역에서 기차를 탔다. 우리는 간사이국제공항까지 가는 특급열차 '라피트'를 탔다. 라피트의 모습은 마치 철인28호가 연상되는 생김새를 하고있다.

특급열차 라피트의 다소 난폭적인 생김새

 

철인28호를 타고 공항에 도착해서 기념품을 이것저것 샀다. 예나지금이나 사는건 비슷한거같다. 로이스초콜릿, 도쿄바나나 등등 ㅋㅋㅋ....아무튼 이렇게 5박6일의 간사이여행도 끝났다. 이번 여행은 찐친들과 함께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즐거웠다. 눈이오나 비가오나 다들 싫은 소리안하고 재밌게 돌아다녀서 좋았다. 그리고 오사카,교토같은 유명한 곳을 벗어나 간사이 외곽의 여러곳을 다녀올수있어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다음에도 또 이렇게 여행을 할수있기를 바라며...

여행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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