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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도쿄에서 나고야까지]후지산보러 가와구치코 당일치기(Day3) 본문

여행

[2024년 4월 도쿄에서 나고야까지]후지산보러 가와구치코 당일치기(Day3)

DevBard's place 2024. 10. 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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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정보>

게임 '무쌍오로치2' OST - Limpid Luster

 

3일차

 

오늘은 후지산을 보기위해 가와구치코로 가는 날이다. 일본이 날씨가 워낙 변화무쌍해서 일주일전부터 날씨를 계속 확인하고 심지어 후지산 근처 CCTV도 확인하고 있었다. 가와구치코에 갔는데 막상 날씨가 안좋아서 후지산이 보이지않는다면 정말 할게없기때문에 날씨는 중대사항이었다.

가와구치코는 도쿄에서 버스로 이동이 가능하다. 거리가 꽤 멀어서 버스를 타도 거의 2시간정도 걸린다. 우리는 오전 8시 버스를 예약을 했기때문에 일찍 기상하고 후딱 준비해서 버스터미널이 있는 신주쿠역으로 갔다. 

버스를 타고 한숨 자고 일어났는데 고속도로에 길이 꽉 막혀서 굼벵이마냥 앞으로 나아갔다. 아무리 주말이라지만 좀 심하게 막혔었는데 알고보니 고속도로에 사고가 일어나서 그렇다고했다. 길이 그렇게 막히다보니 가와구치코에 오전 11시에 도착했다. 한시간이 지연됐구만...

그래도 가와구치코의 날씨는 정말 좋았다. 이곳의 유명한 포토스팟인 로손 편의점 뒤로 후지산도 아주 잘보였다. 사진을 찍기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다. 그러다보니 통제가 잘안되서 통제하는 분이 소리도 지르고 제지를 하셨다. 지금은 이 편의점에는 가림막이 쳐져서 사진을 찍기 어렵다고한다. 우리는 운좋게도 가림막이 설치되기전에 이쁜 후지산을 찍을수있었다.

차는 막혔지만 날씨는 좋았다...!

 

자전거를 빌릴까 고민했는데 시간도 넉넉할것같아서 그냥 걷기로했다. 다리를 건너면서 뒤를 돌아보니 후지산이 아주 잘보여서 우리 일행은 감탄하며 사진을 계속 찍었다. 그리고 가와구치코는 아직 벚꽃이 떨어지지않고 만발해있어 꽃놀이를 하러온 현지인들도 많이 보였다.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 흩날리는 꽃잎이 아름다웠다. 그렇게 계속 호수 주변을 걸어가며 정신없이 사진을 찍었다.

실제로는 정말 가까이 느껴졌던 후지산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하다가 벌써 오후 1시가 넘은 시간이라 식사를 하기로했다. 마침 주변에 식당이 있어서 그쪽으로 갔다. 가와구치코 호수 주변이 식당이 엄청 많지도 않았고 휴무를 하는곳도 꽤 있어서 어느 식당을 가든 웨이팅을 해야했다. 30분정도를 대기하고 식당에 들어갈수있었다. 날씨가 4월치고는 많이 따뜻해서 냉우동과 튀김이 있는 세트를 주문했다. 튀김도 느끼하지않았고 우동도 깔끔해서 맛있게 먹었다.

시원하게 냉우동 한사바리

 

배를 채웠으니 다시 걸었다. 걷다보니 호수가 꽤 커서 걸어서 한바퀴를 도는것은 불가능해보였다. 다시 발걸음을 뒤로 돌려 왔던길을 다시 걸었다. 후지산도 이뻤지만 햇빛에 반짝거리는 가와구치코 호수도 아름다웠다. 다시 로손 편의점에 돌아오니 해가 조금씩 지고있었다. 언제 또 이곳에 올지모르니 마지막으로 후지산의 모습을 찍었다. 

마지막까지 쾌청했던 날씨

 

다시 버스를 타고 신주쿠로 돌아오니 거의 10시였다. 돌아올때도 차가 막혔다 ㅋㅋㅋ...우리 일행은 모두 배가 너무 고파서 식사를 해야했다. 하지만 늦은 시간이라 왠만한 식당은 다 문을 닫고 영업을 마감 중이었다. 그나마 남은게 술집밖에 없어서 그냥 안주에 술로 배를 채우기로했다. 다양한 국가를 테마로 한 주점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들어갔는데 물론 한국테마의 술집도 있었다. 일본인들이 소주와 한식을 먹고있는 모습이 꽤 신기했다. 우리는 술과 온갖 안주를 시켜서 배터지게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이른 아침부터 여행을 시작했고 많이 걸어서 피곤했는지 호텔에서 기절했다.

신주쿠에서 주점에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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