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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개발자의 은신처
애니메이션 '강철의 연금술사 Brotherhood' OST - Lullaby of Resembool 어느덧 로마에 체류하는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로마에 있는 바티칸 시국을 보러간다. 바티칸 박물관과 성 베드로 성당에 수많은 유명한 작품들이 많은데 공부를 하지않고가면 그냥 구경만하게 된다. 이왕 바티칸을 보러가는 김에 여행 전에 미리 투어를 예약해놨다. 바티칸 투어의 시작은 매우 이르다. 집합시간이 아마 오전 7시정도였을 것이다. 그만큼 전세계에서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엄청난 것이다. 아무튼 집합장소에 시간맞춰 도착했다. 가이드분을 만나 이런저런 설명을 먼저 듣고 바티칸의 높은 회색벽 옆에 줄을 섰다.나처럼 혼자오신 분이 계셔서 같이 다니기로 했다. 지금 생각하면 이때의 나는 꽤 붙임성이 좋았구나싶다. 이..
게임 '대항해시대2' OST - Empty eyes 오늘은 로마를 돌아다니며 여러 관광지를 둘러볼 계획이다. 오늘은 베네치아에서 부라노섬을 함께갔던 분들과 일정이 겹쳐 같이 다니기로 했다. 며칠만에 보니 괜히 반가웠다. 먼저 콜로세움과 바로 옆에 있는 포로 로마노를 구경했다. 두곳 다 입장권은 구입하지 않았다. 콜로세움은 줄이 너무 길었고 포로 로마노는 밖에서도 꽤 잘보였기 때문이었다. 포로 로마노는 로마 제국 전성기 시절 가장 호화로운 장소이자 로마 문명의 중심으로 불리던 곳이었다. 훗날 시간이 지나 폐허가 된 이 곳을 보니 로마제국의 흥망성쇠의 역사가 떠올랐다. 유명한 인물인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투스의 조각상도 인상깊었다. 천천히 두 유적지를 구경했다. 포로 로마노를 지나니 멀리 멋진 건물이 보여 그쪽..
게임 '그란투리스모5' OST - When The Rains Come 오늘은 남부투어를 가는 날이다. 남부투어는 로마의 남쪽에 있는 유명한 유적지인 '폼페이'와 아름다운 항구마을 '포지타노'를 둘러볼 수 있는 투어이다. 투어 집합시간은 꽤 이른 아침이라 서둘러 준비해서 집장소로 갔다. 혼자와서 뻘줌해하고있는데 마침 옆에 혼자 오신 분이 계셔서 잠깐의 아이스브레이킹 후 같이 다니기로 했다. 투어를 진행하시는 가이드분은 이탈리아에서 성악을 전공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버스에서 가이드의 소소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으며 폼페이로 이동했다. 폼페이에 도착하니 안타깝게도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날씨운이 참 안 좋았다. 비가 오면 항구마을인 포지타노까지 못 갈수도 있었다. 일단 폼페이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나아..
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 OST - Voyage to you 유럽여행을 시작한지도 일주일이 넘어간다. 어찌어찌 피렌체까지의 일정을 무사히 소화했다. 오늘은 로마로 가는 날이다. 꽤 이른시간의 기차를 타고 로마로 넘어가야하기에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숙소를 나왔다. 산타마리아 노벨라 역에 도착하여 내가 타야할 기차의 플랫폼을 확인했다. 예약한 기차는 '이딸로(ITALO)'라 불리는 기차였다. 이딸로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스포츠카 브랜드 '페라리'의 민간자본과 프랑스철도청 등이 설립한 회사의 기차였다. 페라리가 연상되는 붉은색 차체가 인상적이다. 내부도 깔끔하고 콘센트도 있어서 편하게 이용했다. 아침을 먹지않아 기차역에서 구매한 '포켓에스프레소'를 먹었다. 초콜릿을 깨물면 안에 에스프레소가 터져나와 달콤씁쓸한..
게임 '대항해시대2' OST - Catalina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피렌체로 넘어가는 날이다. 베네치아가 너무 좋아서 더 오래있고싶었지만 아쉽지만 떠나야할 때이다. 새벽부터 일어나 체크아웃 준비를 했다. 숙소가 정말 좋아서 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밖을 나왔는데 아직 해가 뜨지도 않았다. 미리 예약해둔 피렌체행 기차를 타고 이동했다. 2시간 조금 넘게 걸려 피렌체에 도착했다. 피렌체는 그야말로 르네상스 때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았다. 어디를 둘러봐도 모두 고풍적인 건물들이었다. 일단 숙소에 먼저 짐을 맡기고 피렌체의 상징 두오모를 보러갔다. 지금까지 많은 교회를 봐왔지만 피렌체의 두오모는 압도적이었다. 넓은 광장 중앙에 우뚝 서있는 모습이 위엄이 가득했다. 두오모의 모든 곳이 화려하게 ..
애니메이션 'ARIA The Origination' OST - アマレットの夏 뮌헨에서 베네치아로 향하는 야간열차에서 잠이 깼다. 불편해서 제대로 못잘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몸이 가뿐하다. 곧 베네치아의 산타루시아에 도착할거라는 방송을 듣고 내릴 준비를 했다. 드디어 베네치아에 도착한 것이다. 기차에서 내리고난 후 내가 본 풍경은 마치 다른 세상같았다. 그야말로 물의 도시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도시였다. 자동차 대신 배가, 도로 대신 운하가 있었다. 버킷리스트였던 도시에 도착하고 한동안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일단 수상버스(바포레트)를 이용해야했기에 수상버스 교통권 3일권을 구매했다. 그리고 숙소가 있는 곳으로 가기위해 수상버스에 올랐다. 수상버스를 타고 운하를 이동하니 더욱 이곳이 물의 도시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