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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개발자의 은신처

게임 '대항해시대2' OST - Catalina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피렌체로 넘어가는 날이다. 베네치아가 너무 좋아서 더 오래있고싶었지만 아쉽지만 떠나야할 때이다. 새벽부터 일어나 체크아웃 준비를 했다. 숙소가 정말 좋아서 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밖을 나왔는데 아직 해가 뜨지도 않았다. 미리 예약해둔 피렌체행 기차를 타고 이동했다. 2시간 조금 넘게 걸려 피렌체에 도착했다. 피렌체는 그야말로 르네상스 때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았다. 어디를 둘러봐도 모두 고풍적인 건물들이었다. 일단 숙소에 먼저 짐을 맡기고 피렌체의 상징 두오모를 보러갔다. 지금까지 많은 교회를 봐왔지만 피렌체의 두오모는 압도적이었다. 넓은 광장 중앙에 우뚝 서있는 모습이 위엄이 가득했다. 두오모의 모든 곳이 화려하게 ..

애니메이션 'ARIA The Animation' OST - AQUA 오늘은 무려 동행과 함께 베네치아를 돌아다니기로 했다. 전날 숙소에서 저녁식사 중 함께있던 분들에게 내일 스케쥴을 여쬐보고 행선지가 겹쳐서 같이 다니기로 했다. 그렇게 동행이 늘다보니 총 8명이 함께 돌아다녔다. 혼자 다니다가 여럿이 다니다보니 어쩐지 들떴다. 숙소 창문으로 들어오는 아침햇살이 오늘 날씨가 좋다는 것을 알렸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준비를 끝내고 숙소에서 나왔다. 해가 나서 그런지 어제보다 더 따뜻했다. 첫번째 행선지는 어제도 방문한 '산조르조 마조레 성당'이었다. 어제도 갔었지만 오늘 날씨를 보니 더 이쁜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나를 제외하고 아무도 가지않은 곳이라 바로 그쪽으로 가기로 결정됐다. 날씨가 좋..

애니메이션 'ARIA The Origination' OST - アマレットの夏 뮌헨에서 베네치아로 향하는 야간열차에서 잠이 깼다. 불편해서 제대로 못잘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몸이 가뿐하다. 곧 베네치아의 산타루시아에 도착할거라는 방송을 듣고 내릴 준비를 했다. 드디어 베네치아에 도착한 것이다. 기차에서 내리고난 후 내가 본 풍경은 마치 다른 세상같았다. 그야말로 물의 도시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도시였다. 자동차 대신 배가, 도로 대신 운하가 있었다. 버킷리스트였던 도시에 도착하고 한동안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일단 수상버스(바포레트)를 이용해야했기에 수상버스 교통권 3일권을 구매했다. 그리고 숙소가 있는 곳으로 가기위해 수상버스에 올랐다. 수상버스를 타고 운하를 이동하니 더욱 이곳이 물의 도시라는 것을..

애니메이션 '바텐더' OST - PARADISE ~日常~ 오늘은 뮌헨에서 남쪽에 있는 '노이반슈타인 성'으로 갈 예정이다. 노이반슈타인 성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국경 사이에 있는 성이다. 백조의 성이라는 별명이 있고 디즈니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잠깐 등장하는 디즈니 성의 디자인의 모티브가 되는 성이기도 한다. 노이반슈타인 성은 퓌센이라는 지역에 존재했는데 뮌헨에서 퓌센까지 거리가 꽤 되는만큼 교통비도 비싸다. 하지만 이런 나같은 여행자를 위해 바이에른 티켓이라는 교통패스가 존재한다. 이 바이에른 티켓은 가장 큰 장점은 동행하는 이가 많을 수록 가격이 저렴해진다(최대 5인까지). 그렇기때문에 가난한 여행자인 나는 돈을 아끼기위해 동행을 구해야했고 네이버카페 '유랑'에서 동행을 찾기로 했다. 출발 전날 간신히..

게임 '대항해시대' OST - 애수의 포르투갈 때는 10년 전 2014년, 대학생 시절 유럽여행을 가는 것이 버킷리스트가 되어 여행을 위해 1년간 휴학을 하게 됐다. 1년동안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했고 목표한 금액을 저금할 수 있었다. 원래는 부랄친구인 친구 S와 함께 가자고 복숭아나무 아래에서 잔을 기울이며 약속을 했는데(?) 친구 S의 대학교 편입 문제때문에 부득이하게 여행을 함께 할 수 없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내게 전했다(이 자식...). 하지만 당시의 난 뜨거운 혈기를 가진 20대였고, "까짓거 혼자 가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독일 뮌헨행 비행기를 예약하게 된다. 당시 금액으로 에어프랑스로 예약했고 파리 경유, 120만원 정도에 예약했던것으로 기억한다. 2015년 1월 14일, 유럽여행의 출발일이 다..

애니메이션 '날씨의 아이' OST - 芝公園 이번 여행의 마지막날이다. 역시 2박 3일은 너무 짧다. 뭐 어찌됐든 일정대로 오늘은 후쿠오카 남쪽에 있는 구마모토로 향하기로 했다. 역시 이른 아침부터 시작되는 일정이다. 젊으니깐 가능했지... 구마모토 역에 도착했다. 역을 나오자마자 눈에 보이는 건 귀엽게 생긴 트램이었다. 지하철과는 다른 감성이라 얼른 타보고싶었다. 지하철보다 좁고 느리지만 햇살이 트램 안으로 들어와서 좋았고 바깥을 볼수있어 좋았다. 트램에서 내려 구마모토 성으로 향했으나 아직 입장가능한 시간이 아니었다. 9시 이전에 도착했던 거 같다. 어지간히도 빨리 왔구나... 아무튼 영업시간도 기다릴 겸 구마모토 성 주변에 있는 '시모토리 아케이드'를 거닐었다. 다행히도 스타벅스는 영업을 하고있어 ..